안녕하세요, 여행블로거 야무진입니다.

주말에 전북 군산으로 당일치기 기차여행을 다녀왔습니다. KTX가 없어서 새마을호를 타고 약 3시간 넘게 걸려 군산까지 갔어요. 군산 날씨가 눈이 올 것 같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중간중간 식당과 카페에 쉬어가면서 즐겁게 여행했어요.

군산 경암동철길마을

경암동철길마을은 1944년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기 시작해 6.25 전쟁 이후 형성된 마을입니다. 예전에는 기차가 마을을 통과할 때 시속 10km로 운행했어요.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2008년 기차 운행이 멈춘 후, 지금은 시간 여행을 할 수 있는 군산 여행코스로 인기가 많아요. 군산 경암동철길마을의 군산역을 재현한 건물은 관광안내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골목 사이로 들어가면 철길이 있고, 양옆으로 상점들이 줄지어 있어요. 뽑기와 추억의 물건들을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물건들이 다소 비슷해보였지만, 군산 철길마을의 알록달록 무지개색 철길은 포토스팟으로 유명해요. 교복 대여로 복고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요!

동국사

동국사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승려에 의해 창건된, 우리나라 유일의 일본식 사찰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대웅전은 2003년 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습니다.

동국사에는 참회의 비석과 평화의 소녀상, 일본에서 가져온 석불이 있습니다. 동국사 근처에 카페 다온이 있어 불교 관련 물건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대나무 숲도 있어요.

신흥동 일본식 가옥

동국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인 신흥동 일본식 가옥은 일본인 지주의 생활과 농촌 수탈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장소입니다. 운영 시간은 10:00~17:00이고, 월요일은 휴관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내부 관람은 현재 불가하지만, 정원은 둘러볼 수 있어요. 근처에는 소품샵과 근대화 거리도 있어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습니다.

초원사진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초원사진관은 군산의 대표 관광명소 중 하나입니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습니다.

영화의 장면 그대로 보존된 초원사진관 내부를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어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이성당

군산의 대표적인 먹거리 중 하나인 이성당은 군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운영 시간은 매일 8:00~22:00이며, 월 1~2회 비정기적 휴무입니다.

이성당은 단팥빵과 야채빵으로 유명하며, 대형 매장에서 다양한 빵을 고를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도 음료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군산 여행 선물용으로 단팥빵을 추천합니다!